장사고수들의 비밀 노트 미리 보는 2026 자영업 트렌드 스페셜리포트
라이더
0
15
10.14 22:38
한국 자영업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올해 굵직한 이슈가 연달아 터지며 불안을 키웠습니다 비상계엄 여파로 시작한 내수 침체는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취업자 수 대비 자영업자 비중은 사상 첫 20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가뜩이나 장사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포장 수수료 유료화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외국인 관광객 급증 등 변수가 워낙 많다 하루 벌어 하루 먹기 바쁜 소상공인이 무서울 정도로 변화무쌍한 자영업 환경과 트렌드를 는다는 건 버거운 일입니다
이럴 때는 여러 장사고수 의견을 종합해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경이코노미는 선배 창업가 멘토링 플랫폼 창톡 과 손잡고 매년 이듬해 자영업 트렌드를 살펴보는 책을 만든다 창톡은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를 선배 자영업 고수와 연결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입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내년 시장을 전망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성공한 선배 창업가와 컨설턴트 자영업 교수 데이터 분석 전문가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 등 약 30명 저자가 함께 2026 자영업 트렌드 를 펴냈습니다
책 내용을 토대로 2026년 달라질 자영업 환경을 미리 내다봤다 2026년 자영업 트렌드 10대 키워드1 가성비 신기루지속 불가능 초저가 마케팅 금물불황에는 가성비 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난다
자영업 시장에도 초저가 를 앞세운 업종과 브랜드가 판을 칩니다 2024년 샤브샤브 무한리필 2025년 초저가 한우 에 이어 2026년에도 역시 가성비 트렌드가 유효할 전망입니다 전성기를 맞이한 다이소를 비롯해 노미호다이 야키니꾸 타베호다이 초저가 돼지갈비 등이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고 장사고수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문제는 지속가능성입니다 신규 브랜드 입장에서는 초기 마케팅을 위해 가성비를 극단적으로 강조하며 이른바 어그로 를 끄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일시적 공급 과잉에 따른 시장 내 비정상적인 가격 하락 구간을 이용하거나 팝업스토어를 통한 초단기 마케팅으로 이슈몰이를 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지속 불가능한 가성비는 그야말로 신기루 처럼 스러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연어 육회 무한리필에 이어 올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초저가 한우 역시 벌써부터 삐걱거립니다 원재료비 부담이 급증하면서 매출은 크지만 정작 손에 쥐는 돈은 없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명진 링크업비즈 대표는 식재료비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리다매 영업을 추구하는 브랜드는 사실상 유지가 어렵다 며 겉으로 보이는 초저가 인기에 현혹되지 말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브랜드와 모델을 가려낼 안목이 필요한 시점 이라고 말했습니다
2 점포재생작은 폐업 창업으로 업종변경 브랜드와 상권 생애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습니다 뜨는 브랜드는 금세 요절하고 상권도 빠르게 쇠퇴합니다
SNS 숏폼을 통한 정보 홍수로 소비자 망각 속도가 빨라졌고 HMR 인프라 발달로 신생 브랜드 공급이 늘어나며 생긴 일입니다 자영업자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점포재생 이 주목받는다 기존 점포와 집기를 최대한 재활용해 새로운 브랜드로 리브랜딩하는 방식으로 빠른 트렌드 변화 속에서 또 다른 의미의 장수 가게 를 가능케 합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창업과 폐업 비용을 크게 아끼면서도 트렌디한 업종으로 변경 재기를 노릴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 역시 기존의 좋은 입지에 신규 매장을 낼 수 있는 데다 빠르게 점포 수를 늘릴 수 있어 윈윈입니다
노승욱 창톡 대표는 브랜드력과 입지 경쟁력을 축으로 놓고 자기 매장의 현재 위치를 파악한 뒤 필요할 때 과감히 업종을 갈아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존 입지는 훌륭하지만 브랜드가 노후된 브약목강 매장이라면 점포재생을 통해 다시금 브강목강 구간을 사수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3 피난소 상권몰 카페 편의점 폭염 피난처로2025년 여름 역대 최장 열대야가 계속되는 등 폭염의 뉴노멀 이 현실이 됐습니다 길어진 여름과 극심한 더위는 상권 지형을 바꾸는 구조적 요인으로까지 작용합니다
장사고수 설문 결과에서도 절반에 달하는 응답자가 폭염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고 답했습니다 사람들이 아예 거리를 걷지 않고 실내로 피신 하기 때문입니다 폭염으로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곳은 대로변 로드숍 전통시장 플리마켓 포장마차 같은 노출 상권입니다 반대로 몰 이나 드라이브스루 예약 기반 목적형 매장 처럼 시원한 실내 공간과 이동 편의성을 제공하는 상권이 새롭게 부상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걷다 발견하는 매장보다는 온라인 검색과 리뷰 예약을 통해 찾아가는 피난소 매장 선호도가 오른다
외식업 전략도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눈에 잘 띄는가 보다 얼마나 편하고 예약이 쉽고 시원하게 도착할 수 있는가 가 매출을 좌우하게 됩니다 4 대확행 대형 매장 공간발 로 유혹하라그간 F B 유행을 선도한 것은 탕후루 요아정 같은 소형 매장이었습니다 배달 앱 중심 배달 포장 모델이 유행하고 초기 창업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소자본 가성비 창업 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6년에는 흐름이 반전됩니다 배달 앱 수수료 인상과 포장 수수료 징수로 배달 포장 전문 소형 매장 수익성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또 온라인 쇼핑이 지겨워진 소비자가 오프라인에서는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는 작은 매장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던 소확행 의 시대가 저물고 넓은 공간과 콘텐츠가 주는 확실한 만족 대확행 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여러 장사고수는 내다본다 새로운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4050평 이상 대형 매장에서 쾌적하고 다양한 부대공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 같은 공간을 운영할 때 필요한 비용 즉 스페이스 코스트 가 중요해집니다 테이블 수를 다소 줄이더라도 주차장 대기 공간 프라이빗 룸 후식바 같은 머무는 경험 즉 공간발 을 위한 투자가 요구됩니다 교외에서 대형 매장을 여럿 운영하는 서오석 돈까스온도 대표는 대형 매장 장점은 여럿입니다
최대 매출값을 높일 수 있을 뿐더러 생각보다 마케팅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 며 매장이 크면 그 존재만으로도 광고판 역할을 하고 SNS에 올리면 좋을 만한 내외부 포인트도 여럿 늘릴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5 소스플레이생고기에서 양념육으로국내 고깃집 특히 삼겹살 중심 육류 외식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면적 대비 매출이 높아 창업 시장에서 여전히 스테디셀러이지만 점포 경쟁이 치열하고 메뉴가 단조로워 자영업자에게 부담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받는 아이템이 바로 양념육 입니다 양념으로 원육 품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데다 감칠맛과 중독성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저등급 고기를 쓴다고 해도 양념 품질만 좋으면 고객 만족도가 크게 오른다 가성비 운영 에도 적합하다는 얘기다 간장 고추장 베이스 양념육은 고기밥 같은 새로운 메뉴 카테고리 개척에도 유리합니다
김현수 외식경영 대표는 다소 떨어지는 원육의 질을 양념과 연탄 화력이 보완해줄 수 있다 며 코리안 바비큐를 다소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외국인에게도 양념육은 대중적인 보완재가 될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6 베이글 리턴 뉴욕형 가고 한국형 온다카페 디저트 업종에서는 베이글의 귀환 이 화두로 떠오를 것이란 의견이 많다 베이글은 2010년대 초중반 반짝 유행하며 많은 카페와 제과점에서 인기 메뉴로 등장했지만 특유의 밍밍한 맛과 질긴 식감 때문에 관심이 빠르게 사그라들었습니다 기흥역 엘리시아 트윈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베이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뉴욕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가던 베이글과 달리 지금은 한국인 입맛에 맞춘 폭신폭신하고 다양한 맛 베이글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코끼리베이글 등이 대표 성공 사례다
쪽파 단팥 크림치즈 생크림 등 취향 맞춤형 베이글이 등장하면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콘텐츠 경험으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이철주 크리에이티브스푼 대표 는 베이글은 아침과 브런치 식사로 좋을 뿐 아니라 식후 디저트로도 알맞고 일반 베이커리보다 조리 난도가 훨씬 쉽다는 장점이 있다 며 고객이 일부러 찾아와서 먹는 대표적인 음식인 덕분에 마케팅 시 고객 유입 효과도 뛰어난 편 이라고 말했습니다 7
공실항해자 대공실시대 를 항해하는 자영업자2026년은 폐업과 공실이 늘어나며 중세 대항해시대와 같은 이른바 대 공실시대 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 금리 상승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번화가와 골목상권 모두에서 빈 점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는 과거라면 상상할 수 없었던 권리금과 조건으로 좋은 입지에 들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공실항해자는 단순히 빈 점포를 선점하는 것을 넘어 상권의 흐름과 시기를 읽고 매장 위치 계약 조건 오픈 전략 데이터 분석까지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공실이 늘어나는 시기에 철저히 준비하는 공실항해자라면 코로나 팬데믹 때 잠깐 열렸던 저점 창업 이란 문고리를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민성 김앤최 취업 창업연구소 대표는 공실이 늘어나는 시점은 일부 점주들이 철수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점주들이 들어오며 상권이 환기되는 시기다 이때 적합한 업종과 콘셉트로 입점한다면 해당 매장은 빠른 속도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며 먼저 본인 매장과 업종에 맞는 상권을 정확히 진단한 후 같은 상권 내 다른 입지로 이동이나 매장 규모 확대 아예 다른 상권으로 이전을 고려해볼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8
하향업글가격 내릴수록 가치 높아진다브랜드가 성장하다 보면 프리미엄 라인으로 확장 욕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기존 제품 가격 인상만으로 어설프게 프리미엄화하는 전략은 위험합니다 소비자는 가격이나 포장보다 제품의 종 을 먼저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브랜드가 태생 한계를 넘어 억지로 프리미엄을 추구하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코스프레 정도로밖에 인식될 수 없습니다 최고 수준 경험과 품질을 갖춘 정점형 브랜드 가 하위층으로 확장하는 접근이 오히려 바람직합니다
스테이크 오마카세 스페셜티 같은 상위 종으로 출발해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고 이후 합리적 가격대 메뉴나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하는 식입니다 하위호환 제품과 서비스를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경험과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지는 이른바 하향업글 전략입니다 이문경 헤비스테이크 대표는 애플이 하향업글의 좋은 모범 사례 라며 소비자는 아이폰을 단순 휴대폰이 아닌 새로운 종으로 인식했고 이후 SE나 아이패드mini 같은 저가 제품을 내놨을 때도 싸구려가 아닌 접근성 확대 로 읽었다 고 설명했습니다
9 원맨테크AI 푸드테크로 혼자서 N인분 2026년 자영업 시장은 높은 인건비와 구인난으로 인해 여럿이 함께 운영하는 이른바 팀플 난이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각종 기술의 발달로 혼자서도 N인분의 생산성을 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입니다
사장 혼자서도 잘 하는 원맨테크 시대 도래다 무인 매장이 대표 사례다 AI IoT 얼굴인식 RFID 기반 스마트스토어 등 각종 푸드테크 솔루션을 활용 상주 직원 없이도 출입과 설비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제조 조리 로봇 스마트 터치 디스플레이 다이나믹 프라이싱 등 솔루션을 잘 활용하면 매장 운영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덕분에 무인 매장 운영 업종도 카페 편의점 세탁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피트니스 스포츠 공방 태닝숍 등 서비스 업종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마케팅도 AI가 대신합니다 AI 리뷰 분석 스마트 오더 개인화 마케팅 SNS 광고 자동화는 물론 VMD 역시 전문 디자이너 없이도 사장 혼자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메뉴 개발 세트 구성 프로모션 설계도 AI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합니다
비대면과 무인 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소비 주력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원맨테크 효율은 과거보다 훨씬 더 올라갈 전망입니다 10 자영업 뉴제너레이션성장형 점주가 만드는 새로운 생태계2026년 한국 자영업은 세대교체를 눈앞에 뒀다
단군 이래 최대 스펙 이라고 불리는 2030세대 젊은 점주가 프랜차이즈 창업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다 중장년층 생계형 점주가 주류를 이뤘던 과거와는 달라진 흐름입니다 이들은 첫 가게 성공 후 다점포 확장과 자기 자체 브랜드 론칭까지 염두에 둔 성장형 창업 을 지향합니다
기존 생계형 자영업자와 달리 자본 노하우 네트워크를 활용해 규모와 수익을 키우는 성장형 창업자 자영업 뉴제너레이션 이 등장할 전망입니다 경영 재무 마케팅 전문성을 기반으로 강소매장을 키워나갈 젊은 점주에 기대를 거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2026년 업종별 트렌드 전망편의점은 크게 주점은 초가성비 장사를 하고 있는 자영업자라면 현재 자신이 속한 업종 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자영업 주요 업종별로 2026년 달라질 트렌드를 미리 살펴본다 카페와 함께 국내 자영업 양대축인 편의점 은 레드오션을 넘어 블러드오션 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과포화 상태다
각 브랜드와 점포가 피를 흩뿌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비유다 한없이 늘어만 갔던 점포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성장 이 유력합니다 본사 역시 무조건 점포 수 늘리기보다는 수익성 높은 우량 점포 발굴에 더 초점을 맞추는 중입니다 본사 출점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2026년 편의점 창업 진입장벽은 높아집니다 신규 창업자라면 무분별한 출점이 이뤄지던 과거보다는 좋은 상권을 점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 상권 통폐합 이 대세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복수 부진점을 폐점하고 대형 우량점으로 통합해 재출점하는 상권 구조조정 방식입니다 기존 부진점 경영주는 적자 운영에서 탈출할 수 있고 새로운 경영주도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 점점 다양해지는 편의점 역할 역시 관전 포인트입니다 최근 편의점은 단순 소매 채널에서 지역 기반 복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은 물론 무신사 등 기업과 연계를 통한 의류 판매도 활성화되는 모습입니다 이때 중요해지는 건 점포 희망지 임대면적입니다 14년 동안 편의점 업계에 몸담으며 현재 15개에 달하는 점포를 운영 중인 진규훈 점주는 앞으로 편의점이 퀵커머스 허브로 쓰일 것까지 고려하면 점포 임대면적은 60평 이상이 좋다 며 대형 점포가 유리한 이유는 단순히 상품을 많이 적재할 수 있다는 점 때문만은 아닙니다
앞으로 편의점 역할 확장으로 운영 다양화 트렌드에 발맞춰 본사와 같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가커피가 대세로 자리한 카페 시장에서 생존 전략도 깊이 모색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전히 가격 이 아닌 가치 로 선택받는 개인 카페 사례에서 배워볼 만한 점이 많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식은 바로 대형 브랜드 폐업 점포 인수 다 최근 저가커피는 유사 브랜드끼리 반경 100m 이내에서 경쟁하며 자기잠식을 보이는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폐업 매장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 빈자리를 노려야 한다 는 것이 장사고수 의견입니다 애초에 대형 브랜드 본사에서 엄선해 출점한 곳들이기 때문에 유동 인구와 접근성 배달 효율 등이 좋은 경우가 많다
가격이 아닌 경험 과 콘텐츠 로 승부수를 띄워야 차별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새겨들을 만합니다 싸게 파는 경쟁에서 벗어나 왜 여기여야만 하는가 에 대한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때 주목받는 아이템은 식사 대용이 될 수 있는 베이커리나 식후 디저트입니다
이제 단순히 커피라는 음료만으로는 저가 브랜드와 경쟁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전기홍 크레이지커피 대표는 최근 트렌드 중 하나는 수제 베이커리와 커피를 결합한 소형 베이커리 카페다 특히 베이글 크루아상 스콘 등 다양한 제과제빵 아이템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강한 수요를 보이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입소문을 타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며 브런치 수요와 디저트 수요를 동시에 잡는 방식으로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 중 하나인 고깃집 은 남다른 한 끗 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한 가지 강점에만 초집중하는 이른바 송곳전략 의 필요성입니다
방법은 다양합니다 김치에 집중하기 돼지고기 숙성이나 품종으로 차별화하기 프리미엄 사이드 메뉴로 승부 걸기 등입니다 부족한 원육 품질을 보완하고 고기밥 등 사이드 메뉴로 확장도 쉬운 양념육 에 전념하거나 일본식 무한리필 고깃집 야키니쿠 타베호다이 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디저트 시장에서는 크게 3가지 키워드가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K디저트 비건 ESG 다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디저트 시장에서도 전통 간식에 기반을 둔 K디저트 가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약과나 주악 곶감을 비롯해 꿀떡 호떡 같은 길거리 음식도 외국인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 다시 사랑받고 있습니다 디저트 업계 B2B 플랫폼을 운영 중인 이은성 신바드 대하 대표는 한복 패턴을 입힌 마카롱 사군자 문양 양갱 태극 문양 포장의 인절미 쿠키처럼 전통과 국뽕 의 오글거림이 힙함 으로 재해석되는 시대가 됐다 며 감성 마케팅이 중요한 디저트 시장에서 국뽕은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콘셉트 장르가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비건과 글루텐 프리 디저트는 선택에서 기본값으로 격상됩니다 저당 디저트를 비롯해 한국산 쌀가루 강황 병아리콩 가루 등을 사용한 식이요법 디저트 식물성 버터와 비정제 감미료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일반화된 건강 디저트 가 주류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이 밖에 과일 껍질이나 커피 찌꺼기 등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쿠키 제로웨이스트 베이커리 등도 인기를 얻을 전망입니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가 디저트 소비 그 자체로 스스로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의 반영입니다 주점에서는 역시 초가성비 트렌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2025년에는 생마차 로 대표되는 이른바 1900원 생맥주 열풍이 뜨거웠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2026년에는 일본식 무제한 술집 노미호다이 가 인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주점 형태로 2시간 980엔 3시간 1280엔 등만 내면 매장 내 모든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주점입니다 이철주 대표는 우리나라는 1차에서 식사와 음주를 한 번에 마치고 바로 귀가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는데 노미호다이는 1차에서 모든 걸 끝내기 적합하다 며 술을 무제한 제공하는 데다 안주도 저렴해서 배부르게 먹기 좋다 그동안 초저가 주점 가성비에 실망한 고객에게 각광받을 만한 아이템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수가 말하는 장사 꿀팁 AI 활용부터 폐업 잘하는 법까지자영업 성패를 가르는 건 디테일 에 있습니다 상권 선정부터 매장 운영 직원관리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책에는 자영업자가 당장 장사에 적용해보면 좋을 만한 실천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 장사에서도 영향력 있는 도구로 떠오른 AI 활용법 입니다 주영 더 팰리스 지븐 챗GPT나 퍼플렉시티 같은 AI를 사용하면 브랜드 기획 초기 단계나 점포 운영 과정에서 시장 분석 메뉴 제안 제안서 작성까지 비용과 시간 절감이 가능합니다 제미나이 등 이미지 생성 AI를 적극 도입해 전문 디자이너 없이도 인테리어나 배너 판촉물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은 AI뿐 아닙니다
신규 입점 시 권리금 을 잘 협상하는 것도 목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양덕우 스토어디 대표는 권리금은 최대한 여러 채널에서 시세를 확인하고 매도인의 손익 상황과 심리를 파악한 뒤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며 특정 매물에 집착하지 않고 대안을 확보해야 협상 우위를 지킬 수 있습니다 협상은 호가의 절반 수준에서 시작해 점차 현실적인 가격대에 접근하는 전략이 효과적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장님이 가장 애를 먹는 부분 중 하나는 직원 관리 다 책에는 가게 오픈 전부터 마감 후까지 모든 순간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하는 법 로봇이나 앱 등 푸드테크를 활용해 직원 업무 효율을 높이는 법 등을 소개합니다
이민우 김태완스시 부대표는 채용이 직원관리 시작입니다 구인 공고에 근무 조건을 명확하게 기입하고 나만의 채용 기준을 최소 3가지 이상 세울 필요가 있다 며 정식 채용 전 하루라도 먼저 같이 일해보면 좋은 직원 채용에 도움이 된다 고 설명했습니다 한 번 실패를 맛본 자영업자 성공적인 재기를 위해서는 안전한 폐업 이 중요합니다 세금 임대차 보증금 카드대금 미지급금 같은 채무를 꼼꼼히 정산하지 않으면 새로운 출발은 불가능합니다 정예희 어게인 대표는 강점과 약점을 다시 파악하고 실패했던 업종을 그대로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원가율 회전율 인건비 구조를 꼼꼼히 점검해 내게 맞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 며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업종 이 아니라 시장과 내가 버틸 수 있는 업종 이라는 점 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럴 때는 여러 장사고수 의견을 종합해 들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매경이코노미는 선배 창업가 멘토링 플랫폼 창톡 과 손잡고 매년 이듬해 자영업 트렌드를 살펴보는 책을 만든다 창톡은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예비 창업자를 선배 자영업 고수와 연결 조언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입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내년 시장을 전망하는 책이 나왔습니다 성공한 선배 창업가와 컨설턴트 자영업 교수 데이터 분석 전문가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 등 약 30명 저자가 함께 2026 자영업 트렌드 를 펴냈습니다
책 내용을 토대로 2026년 달라질 자영업 환경을 미리 내다봤다 2026년 자영업 트렌드 10대 키워드1 가성비 신기루지속 불가능 초저가 마케팅 금물불황에는 가성비 를 따지는 소비자가 늘어난다
자영업 시장에도 초저가 를 앞세운 업종과 브랜드가 판을 칩니다 2024년 샤브샤브 무한리필 2025년 초저가 한우 에 이어 2026년에도 역시 가성비 트렌드가 유효할 전망입니다 전성기를 맞이한 다이소를 비롯해 노미호다이 야키니꾸 타베호다이 초저가 돼지갈비 등이 인기를 끌 가능성이 높다고 장사고수들은 입을 모아 말합니다 문제는 지속가능성입니다 신규 브랜드 입장에서는 초기 마케팅을 위해 가성비를 극단적으로 강조하며 이른바 어그로 를 끄는 유혹에 빠지기 쉽다
일시적 공급 과잉에 따른 시장 내 비정상적인 가격 하락 구간을 이용하거나 팝업스토어를 통한 초단기 마케팅으로 이슈몰이를 하는 식입니다 하지만 지속 불가능한 가성비는 그야말로 신기루 처럼 스러질 가능성이 크다 과거 연어 육회 무한리필에 이어 올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초저가 한우 역시 벌써부터 삐걱거립니다 원재료비 부담이 급증하면서 매출은 크지만 정작 손에 쥐는 돈은 없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김명진 링크업비즈 대표는 식재료비가 급등하고 있는 상황에서 박리다매 영업을 추구하는 브랜드는 사실상 유지가 어렵다 며 겉으로 보이는 초저가 인기에 현혹되지 말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는 브랜드와 모델을 가려낼 안목이 필요한 시점 이라고 말했습니다
2 점포재생작은 폐업 창업으로 업종변경 브랜드와 상권 생애주기가 갈수록 짧아지고 있습니다 뜨는 브랜드는 금세 요절하고 상권도 빠르게 쇠퇴합니다
SNS 숏폼을 통한 정보 홍수로 소비자 망각 속도가 빨라졌고 HMR 인프라 발달로 신생 브랜드 공급이 늘어나며 생긴 일입니다 자영업자의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점포재생 이 주목받는다 기존 점포와 집기를 최대한 재활용해 새로운 브랜드로 리브랜딩하는 방식으로 빠른 트렌드 변화 속에서 또 다른 의미의 장수 가게 를 가능케 합니다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창업과 폐업 비용을 크게 아끼면서도 트렌디한 업종으로 변경 재기를 노릴 수 있습니다 프랜차이즈 본사 역시 기존의 좋은 입지에 신규 매장을 낼 수 있는 데다 빠르게 점포 수를 늘릴 수 있어 윈윈입니다
노승욱 창톡 대표는 브랜드력과 입지 경쟁력을 축으로 놓고 자기 매장의 현재 위치를 파악한 뒤 필요할 때 과감히 업종을 갈아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특히 기존 입지는 훌륭하지만 브랜드가 노후된 브약목강 매장이라면 점포재생을 통해 다시금 브강목강 구간을 사수해야 한다 고 말했습니다 3 피난소 상권몰 카페 편의점 폭염 피난처로2025년 여름 역대 최장 열대야가 계속되는 등 폭염의 뉴노멀 이 현실이 됐습니다 길어진 여름과 극심한 더위는 상권 지형을 바꾸는 구조적 요인으로까지 작용합니다
장사고수 설문 결과에서도 절반에 달하는 응답자가 폭염으로 매출이 감소했다 고 답했습니다 사람들이 아예 거리를 걷지 않고 실내로 피신 하기 때문입니다 폭염으로 가장 타격을 많이 받는 곳은 대로변 로드숍 전통시장 플리마켓 포장마차 같은 노출 상권입니다 반대로 몰 이나 드라이브스루 예약 기반 목적형 매장 처럼 시원한 실내 공간과 이동 편의성을 제공하는 상권이 새롭게 부상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걷다 발견하는 매장보다는 온라인 검색과 리뷰 예약을 통해 찾아가는 피난소 매장 선호도가 오른다
외식업 전략도 바뀔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는 얼마나 눈에 잘 띄는가 보다 얼마나 편하고 예약이 쉽고 시원하게 도착할 수 있는가 가 매출을 좌우하게 됩니다 4 대확행 대형 매장 공간발 로 유혹하라그간 F B 유행을 선도한 것은 탕후루 요아정 같은 소형 매장이었습니다 배달 앱 중심 배달 포장 모델이 유행하고 초기 창업 비용도 저렴하기 때문에 소자본 가성비 창업 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2026년에는 흐름이 반전됩니다 배달 앱 수수료 인상과 포장 수수료 징수로 배달 포장 전문 소형 매장 수익성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또 온라인 쇼핑이 지겨워진 소비자가 오프라인에서는 더 특별한 경험을 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는 작은 매장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던 소확행 의 시대가 저물고 넓은 공간과 콘텐츠가 주는 확실한 만족 대확행 의 시대가 열릴 것으로 여러 장사고수는 내다본다 새로운 소비자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4050평 이상 대형 매장에서 쾌적하고 다양한 부대공간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 같은 공간을 운영할 때 필요한 비용 즉 스페이스 코스트 가 중요해집니다 테이블 수를 다소 줄이더라도 주차장 대기 공간 프라이빗 룸 후식바 같은 머무는 경험 즉 공간발 을 위한 투자가 요구됩니다 교외에서 대형 매장을 여럿 운영하는 서오석 돈까스온도 대표는 대형 매장 장점은 여럿입니다
최대 매출값을 높일 수 있을 뿐더러 생각보다 마케팅 비용도 많이 들지 않는다 며 매장이 크면 그 존재만으로도 광고판 역할을 하고 SNS에 올리면 좋을 만한 내외부 포인트도 여럿 늘릴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5 소스플레이생고기에서 양념육으로국내 고깃집 특히 삼겹살 중심 육류 외식 시장은 이미 포화 상태다
면적 대비 매출이 높아 창업 시장에서 여전히 스테디셀러이지만 점포 경쟁이 치열하고 메뉴가 단조로워 자영업자에게 부담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받는 아이템이 바로 양념육 입니다 양념으로 원육 품질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데다 감칠맛과 중독성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일 수 있습니다
저등급 고기를 쓴다고 해도 양념 품질만 좋으면 고객 만족도가 크게 오른다 가성비 운영 에도 적합하다는 얘기다 간장 고추장 베이스 양념육은 고기밥 같은 새로운 메뉴 카테고리 개척에도 유리합니다
김현수 외식경영 대표는 다소 떨어지는 원육의 질을 양념과 연탄 화력이 보완해줄 수 있다 며 코리안 바비큐를 다소 낯설게 느낄 수 있는 외국인에게도 양념육은 대중적인 보완재가 될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6 베이글 리턴 뉴욕형 가고 한국형 온다카페 디저트 업종에서는 베이글의 귀환 이 화두로 떠오를 것이란 의견이 많다 베이글은 2010년대 초중반 반짝 유행하며 많은 카페와 제과점에서 인기 메뉴로 등장했지만 특유의 밍밍한 맛과 질긴 식감 때문에 관심이 빠르게 사그라들었습니다 기흥역 엘리시아 트윈
하지만 최근 몇 년 새 베이글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과거 뉴욕 스타일을 그대로 따라가던 베이글과 달리 지금은 한국인 입맛에 맞춘 폭신폭신하고 다양한 맛 베이글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코끼리베이글 등이 대표 성공 사례다
쪽파 단팥 크림치즈 생크림 등 취향 맞춤형 베이글이 등장하면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콘텐츠 경험으로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이철주 크리에이티브스푼 대표 는 베이글은 아침과 브런치 식사로 좋을 뿐 아니라 식후 디저트로도 알맞고 일반 베이커리보다 조리 난도가 훨씬 쉽다는 장점이 있다 며 고객이 일부러 찾아와서 먹는 대표적인 음식인 덕분에 마케팅 시 고객 유입 효과도 뛰어난 편 이라고 말했습니다 7
공실항해자 대공실시대 를 항해하는 자영업자2026년은 폐업과 공실이 늘어나며 중세 대항해시대와 같은 이른바 대 공실시대 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침체 금리 상승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번화가와 골목상권 모두에서 빈 점포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기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예비 창업자 입장에서는 과거라면 상상할 수 없었던 권리금과 조건으로 좋은 입지에 들어설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렸습니다 공실항해자는 단순히 빈 점포를 선점하는 것을 넘어 상권의 흐름과 시기를 읽고 매장 위치 계약 조건 오픈 전략 데이터 분석까지 종합적으로 활용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공실이 늘어나는 시기에 철저히 준비하는 공실항해자라면 코로나 팬데믹 때 잠깐 열렸던 저점 창업 이란 문고리를 다시 잡을 수 있을 것입니다
김민성 김앤최 취업 창업연구소 대표는 공실이 늘어나는 시점은 일부 점주들이 철수하지만 동시에 새로운 점주들이 들어오며 상권이 환기되는 시기다 이때 적합한 업종과 콘셉트로 입점한다면 해당 매장은 빠른 속도로 자리 잡을 수 있다 며 먼저 본인 매장과 업종에 맞는 상권을 정확히 진단한 후 같은 상권 내 다른 입지로 이동이나 매장 규모 확대 아예 다른 상권으로 이전을 고려해볼 수 있다 고 말했습니다 8
하향업글가격 내릴수록 가치 높아진다브랜드가 성장하다 보면 프리미엄 라인으로 확장 욕구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기존 제품 가격 인상만으로 어설프게 프리미엄화하는 전략은 위험합니다 소비자는 가격이나 포장보다 제품의 종 을 먼저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브랜드가 태생 한계를 넘어 억지로 프리미엄을 추구하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코스프레 정도로밖에 인식될 수 없습니다 최고 수준 경험과 품질을 갖춘 정점형 브랜드 가 하위층으로 확장하는 접근이 오히려 바람직합니다
스테이크 오마카세 스페셜티 같은 상위 종으로 출발해 프리미엄 경험을 제공하고 이후 합리적 가격대 메뉴나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하는 식입니다 하위호환 제품과 서비스를 내놨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경험과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지는 이른바 하향업글 전략입니다 이문경 헤비스테이크 대표는 애플이 하향업글의 좋은 모범 사례 라며 소비자는 아이폰을 단순 휴대폰이 아닌 새로운 종으로 인식했고 이후 SE나 아이패드mini 같은 저가 제품을 내놨을 때도 싸구려가 아닌 접근성 확대 로 읽었다 고 설명했습니다
9 원맨테크AI 푸드테크로 혼자서 N인분 2026년 자영업 시장은 높은 인건비와 구인난으로 인해 여럿이 함께 운영하는 이른바 팀플 난이도가 어느 때보다 높아질 전망입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각종 기술의 발달로 혼자서도 N인분의 생산성을 도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점입니다
사장 혼자서도 잘 하는 원맨테크 시대 도래다 무인 매장이 대표 사례다 AI IoT 얼굴인식 RFID 기반 스마트스토어 등 각종 푸드테크 솔루션을 활용 상주 직원 없이도 출입과 설비 제어가 가능해졌습니다
제조 조리 로봇 스마트 터치 디스플레이 다이나믹 프라이싱 등 솔루션을 잘 활용하면 매장 운영이 훨씬 수월해집니다 덕분에 무인 매장 운영 업종도 카페 편의점 세탁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피트니스 스포츠 공방 태닝숍 등 서비스 업종까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마케팅도 AI가 대신합니다 AI 리뷰 분석 스마트 오더 개인화 마케팅 SNS 광고 자동화는 물론 VMD 역시 전문 디자이너 없이도 사장 혼자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메뉴 개발 세트 구성 프로모션 설계도 AI가 전방위적으로 지원합니다
비대면과 무인 서비스에 익숙한 젊은 세대가 소비 주력층으로 자리 잡으면서 원맨테크 효율은 과거보다 훨씬 더 올라갈 전망입니다 10 자영업 뉴제너레이션성장형 점주가 만드는 새로운 생태계2026년 한국 자영업은 세대교체를 눈앞에 뒀다
단군 이래 최대 스펙 이라고 불리는 2030세대 젊은 점주가 프랜차이즈 창업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다 중장년층 생계형 점주가 주류를 이뤘던 과거와는 달라진 흐름입니다 이들은 첫 가게 성공 후 다점포 확장과 자기 자체 브랜드 론칭까지 염두에 둔 성장형 창업 을 지향합니다
기존 생계형 자영업자와 달리 자본 노하우 네트워크를 활용해 규모와 수익을 키우는 성장형 창업자 자영업 뉴제너레이션 이 등장할 전망입니다 경영 재무 마케팅 전문성을 기반으로 강소매장을 키워나갈 젊은 점주에 기대를 거는 전문가들이 많았습니다 2026년 업종별 트렌드 전망편의점은 크게 주점은 초가성비 장사를 하고 있는 자영업자라면 현재 자신이 속한 업종 에 어떤 변화가 나타날지에 관심이 갈 수밖에 없습니다 국내 자영업 주요 업종별로 2026년 달라질 트렌드를 미리 살펴본다 카페와 함께 국내 자영업 양대축인 편의점 은 레드오션을 넘어 블러드오션 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올 만큼 과포화 상태다
각 브랜드와 점포가 피를 흩뿌릴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는 비유다 한없이 늘어만 갔던 점포 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성장 이 유력합니다 본사 역시 무조건 점포 수 늘리기보다는 수익성 높은 우량 점포 발굴에 더 초점을 맞추는 중입니다 본사 출점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2026년 편의점 창업 진입장벽은 높아집니다 신규 창업자라면 무분별한 출점이 이뤄지던 과거보다는 좋은 상권을 점유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편의점 업계에서 자주 등장하는 키워드 상권 통폐합 이 대세로 떠오를 수 있습니다 복수 부진점을 폐점하고 대형 우량점으로 통합해 재출점하는 상권 구조조정 방식입니다 기존 부진점 경영주는 적자 운영에서 탈출할 수 있고 새로운 경영주도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일거양득입니다 점점 다양해지는 편의점 역할 역시 관전 포인트입니다 최근 편의점은 단순 소매 채널에서 지역 기반 복합 서비스 플랫폼으로 역할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은 물론 무신사 등 기업과 연계를 통한 의류 판매도 활성화되는 모습입니다 이때 중요해지는 건 점포 희망지 임대면적입니다 14년 동안 편의점 업계에 몸담으며 현재 15개에 달하는 점포를 운영 중인 진규훈 점주는 앞으로 편의점이 퀵커머스 허브로 쓰일 것까지 고려하면 점포 임대면적은 60평 이상이 좋다 며 대형 점포가 유리한 이유는 단순히 상품을 많이 적재할 수 있다는 점 때문만은 아닙니다
앞으로 편의점 역할 확장으로 운영 다양화 트렌드에 발맞춰 본사와 같이 움직여야 하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가커피가 대세로 자리한 카페 시장에서 생존 전략도 깊이 모색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전히 가격 이 아닌 가치 로 선택받는 개인 카페 사례에서 배워볼 만한 점이 많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식은 바로 대형 브랜드 폐업 점포 인수 다 최근 저가커피는 유사 브랜드끼리 반경 100m 이내에서 경쟁하며 자기잠식을 보이는 중입니다
이 과정에서 폐업 매장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 빈자리를 노려야 한다 는 것이 장사고수 의견입니다 애초에 대형 브랜드 본사에서 엄선해 출점한 곳들이기 때문에 유동 인구와 접근성 배달 효율 등이 좋은 경우가 많다
가격이 아닌 경험 과 콘텐츠 로 승부수를 띄워야 차별화할 수 있다는 의견도 새겨들을 만합니다 싸게 파는 경쟁에서 벗어나 왜 여기여야만 하는가 에 대한 이유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때 주목받는 아이템은 식사 대용이 될 수 있는 베이커리나 식후 디저트입니다
이제 단순히 커피라는 음료만으로는 저가 브랜드와 경쟁이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전기홍 크레이지커피 대표는 최근 트렌드 중 하나는 수제 베이커리와 커피를 결합한 소형 베이커리 카페다 특히 베이글 크루아상 스콘 등 다양한 제과제빵 아이템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강한 수요를 보이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입소문을 타는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며 브런치 수요와 디저트 수요를 동시에 잡는 방식으로 객단가를 높일 수 있다 고 설명했습니다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 중 하나인 고깃집 은 남다른 한 끗 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한 가지 강점에만 초집중하는 이른바 송곳전략 의 필요성입니다
방법은 다양합니다 김치에 집중하기 돼지고기 숙성이나 품종으로 차별화하기 프리미엄 사이드 메뉴로 승부 걸기 등입니다 부족한 원육 품질을 보완하고 고기밥 등 사이드 메뉴로 확장도 쉬운 양념육 에 전념하거나 일본식 무한리필 고깃집 야키니쿠 타베호다이 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디저트 시장에서는 크게 3가지 키워드가 화두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K디저트 비건 ESG 다 K콘텐츠 열풍에 힘입어 디저트 시장에서도 전통 간식에 기반을 둔 K디저트 가 대세로 떠올랐습니다 약과나 주악 곶감을 비롯해 꿀떡 호떡 같은 길거리 음식도 외국인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 다시 사랑받고 있습니다 디저트 업계 B2B 플랫폼을 운영 중인 이은성 신바드 대하 대표는 한복 패턴을 입힌 마카롱 사군자 문양 양갱 태극 문양 포장의 인절미 쿠키처럼 전통과 국뽕 의 오글거림이 힙함 으로 재해석되는 시대가 됐다 며 감성 마케팅이 중요한 디저트 시장에서 국뽕은 트렌드가 아닌 하나의 콘셉트 장르가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비건과 글루텐 프리 디저트는 선택에서 기본값으로 격상됩니다 저당 디저트를 비롯해 한국산 쌀가루 강황 병아리콩 가루 등을 사용한 식이요법 디저트 식물성 버터와 비정제 감미료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일반화된 건강 디저트 가 주류로 자리 잡을 전망입니다 이 밖에 과일 껍질이나 커피 찌꺼기 등으로 만든 업사이클링 쿠키 제로웨이스트 베이커리 등도 인기를 얻을 전망입니다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가 디저트 소비 그 자체로 스스로를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의 반영입니다 주점에서는 역시 초가성비 트렌드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2025년에는 생마차 로 대표되는 이른바 1900원 생맥주 열풍이 뜨거웠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2026년에는 일본식 무제한 술집 노미호다이 가 인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주점 형태로 2시간 980엔 3시간 1280엔 등만 내면 매장 내 모든 주류를 즐길 수 있는 주점입니다 이철주 대표는 우리나라는 1차에서 식사와 음주를 한 번에 마치고 바로 귀가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는데 노미호다이는 1차에서 모든 걸 끝내기 적합하다 며 술을 무제한 제공하는 데다 안주도 저렴해서 배부르게 먹기 좋다 그동안 초저가 주점 가성비에 실망한 고객에게 각광받을 만한 아이템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수가 말하는 장사 꿀팁 AI 활용부터 폐업 잘하는 법까지자영업 성패를 가르는 건 디테일 에 있습니다 상권 선정부터 매장 운영 직원관리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책에는 자영업자가 당장 장사에 적용해보면 좋을 만한 실천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 장사에서도 영향력 있는 도구로 떠오른 AI 활용법 입니다 주영 더 팰리스 지븐 챗GPT나 퍼플렉시티 같은 AI를 사용하면 브랜드 기획 초기 단계나 점포 운영 과정에서 시장 분석 메뉴 제안 제안서 작성까지 비용과 시간 절감이 가능합니다 제미나이 등 이미지 생성 AI를 적극 도입해 전문 디자이너 없이도 인테리어나 배너 판촉물에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은 AI뿐 아닙니다
신규 입점 시 권리금 을 잘 협상하는 것도 목돈을 아낄 수 있는 방법입니다 양덕우 스토어디 대표는 권리금은 최대한 여러 채널에서 시세를 확인하고 매도인의 손익 상황과 심리를 파악한 뒤 협상에 들어가야 한다 며 특정 매물에 집착하지 않고 대안을 확보해야 협상 우위를 지킬 수 있습니다 협상은 호가의 절반 수준에서 시작해 점차 현실적인 가격대에 접근하는 전략이 효과적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장님이 가장 애를 먹는 부분 중 하나는 직원 관리 다 책에는 가게 오픈 전부터 마감 후까지 모든 순간을 체크리스트로 정리하는 법 로봇이나 앱 등 푸드테크를 활용해 직원 업무 효율을 높이는 법 등을 소개합니다
이민우 김태완스시 부대표는 채용이 직원관리 시작입니다 구인 공고에 근무 조건을 명확하게 기입하고 나만의 채용 기준을 최소 3가지 이상 세울 필요가 있다 며 정식 채용 전 하루라도 먼저 같이 일해보면 좋은 직원 채용에 도움이 된다 고 설명했습니다 한 번 실패를 맛본 자영업자 성공적인 재기를 위해서는 안전한 폐업 이 중요합니다 세금 임대차 보증금 카드대금 미지급금 같은 채무를 꼼꼼히 정산하지 않으면 새로운 출발은 불가능합니다 정예희 어게인 대표는 강점과 약점을 다시 파악하고 실패했던 업종을 그대로 반복하지 않아야 합니다
원가율 회전율 인건비 구조를 꼼꼼히 점검해 내게 맞는 업종을 찾아야 한다 며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 싶은 업종 이 아니라 시장과 내가 버틸 수 있는 업종 이라는 점 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