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책 1등이지만 청년 떠나는 광주 원점서 고민할 시점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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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3 14:41
삼성전자가 오늘 부터 내달 22일까지 전국 117개 삼성스토어에서 삼성전자 노트북 사용 고객을 대상으로 삼성 노트북 무료점검 을 실시합니다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 이번 캠페인은 삼성전자 노트북 사용자들의 기기 점검과 지난 14일 보안 업데이트 등 윈도우 10 운영체제 지원 종료에 따른 윈도우 11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돕기 위해 진행됩니다 고객들은 판매상담사와 PC 전문 엔지니어를 통해 사용 중인 노트북의 윈도우 11 업데이트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메모리스토리지 등 이상 유무나 배터리 성능 확인 등 체계적인 점검 서비스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점검을 받은 고객이 삼성스토어에서 새로운 갤럭시 북5 프로 360 갤럭시 북5 프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네이버페이 5만 포인트 스마트 키보드 이어폰 등 모바일 제품 액세서리 30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바꿔보상 이벤트도 함께 진행합니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노트북을 사용하고 계신 모든 소비자들이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점검을 실시한다 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김태진 광주청년센터 센터장 자본주의 구조 산업 구조 문제 해결 필요 광주청년센터 김태진 센터장 김태진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광주청년센터는 일자리 복지 등 광주광역시 청년정책을 수행하는 중간지원조직으로 광주 청년정책 기본 조례를 근거로 설립됐습니다
광주청년센터는 지역에서 청년정책 플랫폼 역할을 하며 유관기관과 지역 청년들에게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1일 광주시는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5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청년정책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청년정책은 1등이지만 청년 은 떠나는 도시 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22일 광주청년센터 김태진 센터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아래는 일문일답입니다 청년의 자립과 용기를 돕는 해시태그 멘토링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광주청년센터에서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태진입니다 광주청년센터를 통해 광주시 청년정책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청년센터 정책 중 소개하고 싶은 게 있다면요 청년들에게 인기가 좋은 건 각종 지원 사업입니다 청년이 월 10만 원씩 10개월을 저축하면 광주시가 100만 원을 지원하는 13통장 이나 구직 청년 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 등이 인기가 좋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느낀 건 해시태그 멘토링 사업이었습니다
자립준비청년 가족을 돌보는 영케어러 한부모 가정 청년 같은 취약계층 청년들을 주요 사업 대상으로 그들이 진로 멘토와 함께 해보고 싶은 프로젝트를 기획 실행하도록 지원합니다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진로를 놓고 고민하던 청년들이 멘토를 만나 도전할 용기를 얻고 삶이 변하는 경험을 한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예산이 드는 사업은 아니지만 센터에서 지역 활동가를 발굴해 매주 지역 언론 지면을 통해 소개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청년 활동 생태계가 무너지다시피 했는데 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활동하는 단체나 활동가를 발굴하고 연계하는 것 역시 청년센터의 주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초에 광주청년센터장이 되셨습니다 이제 10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광주청년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일찍 문을 열었고 10년간 운영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문제없이 성장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1년 사이에 명이 그만두는 등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W컨템포287 그래서 센터장이 된 직후부터 내부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에는 아직까지 퇴사자가 나오지 않았고 조직 문화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서로를 신뢰하며 재미나게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청년정책 부서 넘어 통합 시스템 필요 2025년 광주청년센터 해시태그 멘토링 사업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청년센터 광주시 청년정책은 전국 1등이지만 광주를 떠나는 청년도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광주에서 이용 가능한 청년정책이 세 자릿수에 가깝고 총 예산은 3300억 원이 넘는다고 하는데 지역의 오늘을 사는 일반 청년 입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광주청년센터가 처음 만들어지던 시기에 몇몇 청년정책을 만드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오늘에 와서 생각해 보면 이것들이 지금의 청년들에게 진짜로 도움이 되고 있나 싶습니다
100만 원을 저축하면 100만 원을 더 주는 정책이 광주가 좋고 계속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까요 광주의 청년정책이 지역 청년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원점에서부터 고민해 볼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많은 청년들이 광주를 떠나고 있는데 이걸 청년정책의 문제로 보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자본주의 구조나 산업 구조의 문제가 수십 년에 걸쳐 형성한 흐름인 측면도 있어서 지역에서 해결책을 찾는 건 어렵겠단 생각도 듭니다
정부 차원에서 산업 구조에서부터 깊이 고민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광주의 재정자립도를 보면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펴고 싶어도 예산의 한계 등 구조상의 한계 또한 명확합니다 지금은 그동안 쌓여온 한계들이 드러나는 시점인 거 같습니다 수많은 청년들이 광주를 떠나고 있고 그 사이 지역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청년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문제 자체가 비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해결책을 기존의 틀에 변화를 주는 식으로 찾다 보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아주 파격적인 상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역의 청년 유관기관들은 잘 협력하고 있나요 저는 청년 문제라는 게 자본주의 논리나 산업 구조의 문제 지역 간의 격차 문제 교육 문제 등이 교차하는 지점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청년정책은 분야별로 나뉘어져 있고 이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광주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는 광주 사회서비스원에 의해 운영되고 상위기관은 보건복지부입니다 그러다 보니 특정 문제들을 놓고 이걸 우리가 어느 선까지 다룰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협업을 해도 모자랄 판에 누구 일인지에 대한 판단부터 합니다 그래서 청년센터 10주년 비전 발표 때 청년정책 담당 부서를 하나의 과로 모을 수 없다면 광주청년재단 같은 걸 만들어서 지역의 모든 청년정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 효율적인 일처리를 위해 그리고 기존 방식을 넘어선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시스템이 필요하겠다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자립준비청년과 함께 밥을 먹으며 시작한 변화 광주청년센터 10주년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청년센터 자립준비청년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을 이어오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2022년 8월에 광주의 자립준비청년 두 명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일이 있었습니다 한 분은 제가 거주하던 영구임대아파트에서 길 하나 건너면 나오는 영구임대아파트에 살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 일을 접한 후 청년 활동을 처음 시작했던 시기가 떠올랐습니다
빚을 내어서 동네줌인 이라는 공간을 만들며 이 공간을 찾아온 단 한 명의 청년이라도 살릴 수 있으면 충분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가까운 곳에 사는 청년의 비보를 듣고 나니 자책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이야기를 나누고 뭐라도 하자는 마음을 모았는데 첫 모임에 50명 넘는 분들이 오셨고 얼마 뒤 저희의 모임 소식을 들은 자립준비청년분께 연락이 왔습니다 이후 일단 관계를 잘 맺자는 마음으로 월간식구 란 이름의 모임을 만들어서 매달 밥을 함께 먹기 시작했고 오시는 분들도 점차 많아졌습니다 이후 그분들께 필요한 것들을 알게 되어서 광주시의회나 국회에서 토론회도 하고 조례 제정이나 법률 개정에도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분들 중 몇 분을 뽑아서 홈리스 월드컵 에 출전시키기도 했습니다 홈리스 월드컵 은 주거 취약 계층의 자립 의지와 부정적 이미지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국제 축구 대회로 노숙인 자립준비청년 난민 등이 참가합니다
당시까지 호남 청년은 출전한 적 없었는데 첫 출전이었습니다 이후 당사자분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최근의 저희는 이분들에게 무언가 필요한 게 있을 때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센터장님은 왜 활동가가 되셨나요 공감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홀어머니와 함께 신문 배달을 했고 기초생활수급자였기 때문에 끊임없이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던 제 상황과 감정이 청년들의 어려움과 겹쳐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살면서 좋은 대학 좋은 회사에 가는 한 가지 성공의 길만 제시받았는데 다른 길도 있는 거잖아요 사회가 말하는 길과는 조금 다른 나만의 길을 갈 수도 있는데 그 길을 말해주는 목소리가 없었습니다 그걸 말해주는 선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아니어도 되고 다양한 길이 인정받는 사회였으면 해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정호진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갤럭시 노트북을 사용하고 계신 모든 소비자들이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하실 수 있도록 점검을 실시한다 며 앞으로도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 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홈페이지 김태진 광주청년센터 센터장 자본주의 구조 산업 구조 문제 해결 필요 광주청년센터 김태진 센터장 김태진올해로 개관 10주년을 맞은 광주청년센터는 일자리 복지 등 광주광역시 청년정책을 수행하는 중간지원조직으로 광주 청년정책 기본 조례를 근거로 설립됐습니다
광주청년센터는 지역에서 청년정책 플랫폼 역할을 하며 유관기관과 지역 청년들에게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21일 광주시는 청와대 녹지원에서 열린 2025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청년정책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청년정책은 1등이지만 청년 은 떠나는 도시 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22일 광주청년센터 김태진 센터장을 인터뷰했습니다 아래는 일문일답입니다 청년의 자립과 용기를 돕는 해시태그 멘토링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광주청년센터에서 센터장을 맡고 있는 김태진입니다 광주청년센터를 통해 광주시 청년정책을 수행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광주청년센터 정책 중 소개하고 싶은 게 있다면요 청년들에게 인기가 좋은 건 각종 지원 사업입니다 청년이 월 10만 원씩 10개월을 저축하면 광주시가 100만 원을 지원하는 13통장 이나 구직 청년 자격증 취득 지원 사업 등이 인기가 좋습니다 제가 현장에서 가장 필요하다고 느낀 건 해시태그 멘토링 사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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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청년 활동 생태계가 무너지다시피 했는데 유관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활동하는 단체나 활동가를 발굴하고 연계하는 것 역시 청년센터의 주 역할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초에 광주청년센터장이 되셨습니다 이제 10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광주청년센터는 전국에서 가장 일찍 문을 열었고 10년간 운영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문제없이 성장만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렇지 못했던 시기도 있었습니다 지난해에는 1년 사이에 명이 그만두는 등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W컨템포287 그래서 센터장이 된 직후부터 내부 안정화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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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정책 부서 넘어 통합 시스템 필요 2025년 광주청년센터 해시태그 멘토링 사업 오리엔테이션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청년센터 광주시 청년정책은 전국 1등이지만 광주를 떠나는 청년도 많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광주에서 이용 가능한 청년정책이 세 자릿수에 가깝고 총 예산은 3300억 원이 넘는다고 하는데 지역의 오늘을 사는 일반 청년 입장에서는 체감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광주청년센터가 처음 만들어지던 시기에 몇몇 청년정책을 만드는 일에 참여했습니다 오늘에 와서 생각해 보면 이것들이 지금의 청년들에게 진짜로 도움이 되고 있나 싶습니다
100만 원을 저축하면 100만 원을 더 주는 정책이 광주가 좋고 계속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될까요 광주의 청년정책이 지역 청년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원점에서부터 고민해 볼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최근에도 많은 청년들이 광주를 떠나고 있는데 이걸 청년정책의 문제로 보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의 자본주의 구조나 산업 구조의 문제가 수십 년에 걸쳐 형성한 흐름인 측면도 있어서 지역에서 해결책을 찾는 건 어렵겠단 생각도 듭니다
정부 차원에서 산업 구조에서부터 깊이 고민해 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광주의 재정자립도를 보면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펴고 싶어도 예산의 한계 등 구조상의 한계 또한 명확합니다 지금은 그동안 쌓여온 한계들이 드러나는 시점인 거 같습니다 수많은 청년들이 광주를 떠나고 있고 그 사이 지역에서는 굉장히 다양한 청년 문제들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문제 자체가 비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인데 해결책을 기존의 틀에 변화를 주는 식으로 찾다 보니 어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비현실적인 문제들에 대해서 아주 파격적인 상상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역의 청년 유관기관들은 잘 협력하고 있나요 저는 청년 문제라는 게 자본주의 논리나 산업 구조의 문제 지역 간의 격차 문제 교육 문제 등이 교차하는 지점에 놓여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청년정책은 분야별로 나뉘어져 있고 이 과정에서 논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컨대 광주은둔형외톨이지원센터는 광주 사회서비스원에 의해 운영되고 상위기관은 보건복지부입니다 그러다 보니 특정 문제들을 놓고 이걸 우리가 어느 선까지 다룰 수 있는지 고민하게 될 때가 많습니다
협업을 해도 모자랄 판에 누구 일인지에 대한 판단부터 합니다 그래서 청년센터 10주년 비전 발표 때 청년정책 담당 부서를 하나의 과로 모을 수 없다면 광주청년재단 같은 걸 만들어서 지역의 모든 청년정책을 수행할 수 있게 하면 좋겠다 효율적인 일처리를 위해 그리고 기존 방식을 넘어선 고민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런 시스템이 필요하겠다는 의견을 드렸습니다
자립준비청년과 함께 밥을 먹으며 시작한 변화 광주청년센터 10주년 기념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광주청년센터 자립준비청년 문제에 대해서도 고민을 이어오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지난 2022년 8월에 광주의 자립준비청년 두 명이 안타까운 죽음을 맞은 일이 있었습니다 한 분은 제가 거주하던 영구임대아파트에서 길 하나 건너면 나오는 영구임대아파트에 살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 일을 접한 후 청년 활동을 처음 시작했던 시기가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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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까지 호남 청년은 출전한 적 없었는데 첫 출전이었습니다 이후 당사자분들이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최근의 저희는 이분들에게 무언가 필요한 게 있을 때 도움을 드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센터장님은 왜 활동가가 되셨나요 공감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홀어머니와 함께 신문 배달을 했고 기초생활수급자였기 때문에 끊임없이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했던 제 상황과 감정이 청년들의 어려움과 겹쳐 보였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살면서 좋은 대학 좋은 회사에 가는 한 가지 성공의 길만 제시받았는데 다른 길도 있는 거잖아요 사회가 말하는 길과는 조금 다른 나만의 길을 갈 수도 있는데 그 길을 말해주는 목소리가 없었습니다 그걸 말해주는 선배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게 아니어도 되고 다양한 길이 인정받는 사회였으면 해서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