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제 해소할 분자 아파트 온실가스 줄이고 희토류 채굴도

연합뉴스부산의 한 도로에서 주차된 차량 앞에 누워 있던 60대가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13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30분쯤 부산 연제구의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 A 씨는 주차된 승용차의 오른쪽 바퀴 앞쪽에 누워 있는 B 씨를 발견하지 못한 채 출발했습니다 차량이 출발하면서 바퀴에 치인 B 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A 씨와 B 씨는 아는 사이는 아니며 A 씨는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A 씨를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17일 사전 주문 22일 출시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애플은 15일 새로운 맥북프로와 아이패드 프로 비전 프로 모델을 발표했습니다

이 모델에는 이전 모델보다 좀 더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M5칩이 탑재됐습니다 애플은 이 날 한국 홈페이지를 포함 자사 홈페이지에 애플 자체의 최신 M5칩을 탑재한 맥북 프로 등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대부분의 시장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22일에 출시됩니다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 한국에서는 17일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22일에 출시합니다

맥북프로 모델은 1 599달러 부터 시작하며 11인치 아이패드 프로는 999달러 부터 애플 비전 프로는 3 499달러부터 시작합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애플은 M5칩이 첨단 3나노미터 공정으로 생산됐으며 이전의 M4에 비해 최대 컴퓨팅 성능이 4배 더 높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의 12월 분기는 연말연시와 크리스마스 쇼핑에 힘입어 매출이 가장 큰 분기입니다

이 때문에 보통 가을에 베스트셀러 제품을 업데이트 합니다 아이패드와 맥북은 아이폰 판매만큼 애플에 중요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큰 사업입니다 애플은 6월 분기에 아이패드 매출이 65억 8천만달러 에 달했다고 보고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8 감소한 것입니다

회사 측은 지난 해는 새로운 아이패드 프로가 출시됐기에 비교가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 분기 맥북 매출은 80억 5천만 달러 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습니다 애플은 비전 프로 헤드셋의 매출을 공개한 적이 없습니다

분석가들은 비전 프로 매출은 미미한다고 보고 있다 맥북과 아이패드 비전프로를 다 합친 금액도 아이폰 매출 금액보다 적다 아이폰 매출은 6월 분기에 약 450억달러 로 회사 매출의 47 를 차지했습니다 이 날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날보다 1 1 오른 2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 금속 유기 골격체 50년 연구 1974년 호주 멜버른대에서 리처드 롭슨 교수는 학생들이 나무 공에 막대를 연결해 분자 구조 모형을 만들 수 있도록 나무 공에 구멍을 뚫고 있었습니다 어디에 어떤 방향으로 구멍을 낼지 고민하던 그에게 문득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구멍의 위치 자체가 이미 분자의 설계도 아닌가 구멍을 내는 좌표와 각도가 곧 분자 구조를 결정한다는 통찰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0여 년 후 롭슨 교수는 구리 이온에 유기 분자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구조체를 만드는 실험을 했습니다 그의 예상대로 이온과 분자가 자기 조립으로 규칙적 격자를 이루었고 내부에 수많은 구멍이 촘촘히 생겼습니다

화학 위한 새 집 만들어 올해 노벨 화학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롭슨 교수의 결정적 연구 성과는 이런 과정을 거쳐 열매 맺었습니다 이번에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1989년 롭슨이 미국 화학회지에 혁신적인 화학적 창조물을 발표했다 며 그는 특정 화학물질에 최적화된 넓은 내부를 가진 결정성 골격체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노벨 화학상 수상 연구인 금속 유기 골격체 의 첫발을 롭슨 교수가 내디뎠다는 것입니다

MOF는 쉽게 비유하자면 빈방이 많은 분자 아파트 다 물 분자에 원룸 이산화탄소에 투룸을 제공하는 공동주택 같은 구조인 셈입니다 금속 이온 과 유기 연결 고리 가 레고 블록처럼 연결돼 건물 뼈대를 이룬 것으로 빗댈 수도 있습니다 개발 초기 밋밋하고 허약한 아파트를 강하고 다양한 모습의 아파트로 발전시킨 인물이 공동 수상자 기타가와 스스무 일본 교토대 교수와 오마르 야기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교수입니다 기타가와 교수가 1992년에 발표한 다공성 결정체는 별로 쓸모가 없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는 포기하지 않고 1997년에 메탄 질소 산소를 흡수하고 방출할 수 있는 MOF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다양한 손님이 오갈 수 있는 건축물을 설계한 셈입니다 이듬해 그는 유연한 형태의 MOF를 선보였습니다

그가 개발한 MOF는 물이나 메탄으로 채워지면 모양이 바뀌고 비워지면 원래의 형태로 돌아갔습니다 마치 숨을 들이쉬고 내쉬는 폐처럼 형태가 유연하면서도 안정적으로 기능하는 MOF를 내놓은 것입니다 10만종 이상 MOF 만들어져 이와 비슷한 시기인 1995년 당시 애리조나주립대 교수였던 오마르 야기는 강력한 MOF를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른바 망상 MOF 다 이는 빈 공간이 다른 분자로 채워지면 섭씨 350도로 가열해도 붕괴되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 구조였습니다 MOF라는 용어도 당시 야기가 네이처에 발표한 논문에서 처음으로 이름 붙였습니다 1999년 야기는 골격체 내부가 비어 있는 상태에서도 섭씨 300도로 가열해도 끄떡없는 MOF를 내놓았습니다 이 MOF는 몇 그램만으로도 표면적이 축구 경기장과 맞먹어 엄청나게 많은 기체 분자를 흡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야기는 사막 공기 중 수증기를 MOF로 포집해 마실 물을 얻는 실험도 성공시켰고 상업화를 위해 창업도 했습니다 이번 수상자들이 주춧돌을 놓은 MOF는 이후 세계 연구자들에게 커다란 영감을 불어넣으면서 수많은 종류의 MOF가 개발되는 계기가 됐습니다 예컨대 오염된 물에서 원유 성분을 분리하거나 대량의 수소나 이산화탄소를 저장하는 등 다양한 용도의 MOF가 등장했습니다

아산배방 라온프라이빗 영원한 화학물질로 불리며 유해성 논란이 있는 과불화 화합물 을 흡수하거나 폐수에서 희토류 원소를 채굴하는 데 쓰이는 MOF도 개발됐습니다 MOF의 기공 벽에 희토류만 잘 붙게 만든 뒤 흡착된 이온을 떼어내는 식입니다 상당수 MOF가 상용화돼 반도체 공장에서 독성 가스를 제거하거나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쓰인다 UC 버클리에 따르면 현재까지 특정 용도에 맞게 각각 다른 특성을 가진 10만 개 이상의 독특한 MOF 구조가 합성됐습니다

야기가 개발한 MOF 가운데 일부는 발전소나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야기 교수는 여러 유기물이 강력한 공유 결합을 이룬 다공성 물질 COF999 를 개발하는 성과도 냈습니다 COF는 공유 유기 골격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마법의 노란 가루 로 불리는 COF999는 200g으로 이산화탄소 약 20을 흡수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는 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다 과학계는 다양한 목적에 따라 AI 로 MOF를 설계하는 시대가 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노벨위원회는 MOF를 개발해 난제들을 해결한 이번 수상자들은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처럼 인류에게 큰 혜택을 가져다줬다 고 평가했습니다 MOF 금속유기 골격체 라고 합니다

금속이온과 유기 분자가 정교하게 연결돼 형성된 다공성 물질로 내부에 미세한 구멍이 촘촘히 있어 기체를 저장하거나 분리하고 촉매나 약물 전달체로도 활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