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부부에게 밀려 사라진 KBS 신참 아나운서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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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8 01:24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에 가담해 구금된 한국인들이 17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이민청에서 한국 송환 전세기 탑승을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는 버스에 오르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범죄에 가담했다가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을 송환할 전세기가 현지 시각 17일 밤 수도 프놈펜에 도착했습니다 대한항공 전세기는 오후 10시 51분쯤 수도 프놈펜 인근 테초 국제공항에 착륙했습니다 경찰 호송조 190여 명이 함께 탄 이 전세기는 한국 시간으로 어제 오후 7시 26분쯤 인천공항에서 출발했습니다
이후 캄보디아에서 송환 대상자 64명을 태우고 오전 0시 30분 쯤 다시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송환 대상자는 캄보디아 이민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 64명 모두이며 전날 캄보디아 국가경찰청이 밝힌 59명보다는 5명 더 늘었습니다 전체 송환 대상자 가운데 59명은 캄보디아 당국의 사기 단지 검거 작전 때 붙잡혔고 나머지 5명은 스스로 신고해 범죄 단지에서 구출됐습니다
대부분은 한국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 신분이며 인터폴 적색수배자도 포함됐습니다 이들은 이른바 웬치 로 불리는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보이스피싱 이나 로맨스 스캠 등 범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흥 승원팰리체 하이엔드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오후 프놈펜에 있는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에서 연 정부합동대응팀 브리핑에서 이번에 송환될 64명의 구체적 역할과 각자 조직 내 비중은 한국에서 조사해야 한다 면서도 한국에서 200억 원대와 10억 원대 피해를 낸 조직에 연루된 인물들도 있다 고 말했습니다 최근 고수익 해외 일자리 를 찾는 한국인들이 캄보디아에서 감금되거나 살해되는 사건이 잇따랐습니다 캄보디아에서 발생한 한국인 납치 감금 신고는 2021년 4건 2022년 1건이었으나 2023년 17건을 기록한 뒤 지난해 220건으로 급증했고 올해도 8월까지 330건으로 또 크게 늘었습니다
연예 권력 앞에 눕는공영방송을 보며 가수 장윤정 과 전 KBS 아나운서 도경완 부부는 나와 인연이 있습니다 10여 년 전쯤 늦봄 집에서 저녁 9시 뉴스를 볼 참이었습니다 도의 전화 부장님 저 결혼해요 와우 축하 신부는 그런데 그게 좀 장윤정씨라고 이름 예쁘네
장윤정 설마 가수 장윤정 네 몇몇 매체에서 벌써 눈치를 챘거든요 내일 부장님 출근하셔서 영문도 모르는 채 기자들한테 시달리실까 봐서요 이튿날
실제로 아침 댓바람부터 여기저기에서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응대하느라 지친 오후 23시쯤 됐을까 춘곤증에 졸고 있는데 아나운서실이 웅성댔다
게슴츠레 눈을 떠보니 안경 너머로 누군가가 보였습니다 싱그러운 미소를 장착한 말쑥한 여성 장이었습니다 청첩장을 받았습니다 도는 뒤에서 계면쩍게 서 있었고
도와의 그전 기억을 더듬는다 그는 입사 때 필기시험을 통과한 30여 명 중 유일한 남자 응시생 최종 면접 전 단계인 3차 실무적성평가에서 나와 맞닥뜨렸습니다 훤칠한 키에 서글서글한 이미지가 맘에 들어 그에게 최고점을 주었습니다 자기소개서를 보니 순탄치 않은 젊은 날에다 나이도 꽉 차 왠지 호감과 연민이 쏠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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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 수순을 밟아라 김과 제작진은 닁큼 사과문을 올렸으며 해당 회차분 방송은 삭제된 상태 몸피 커진 연예 권력 앞에 쇠퇴일로 공영방송은 바람 앞 풀잎처럼 얼른 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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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쳇말로 저격을 당한 도는 별반 반응이 없었는데 장이 나서서 치고 나갔습니다 이것 자체가 메인 의 시전입니다 서브 대척점의 아우라 아닌가 사실 여타 예능 프로그램에서 이미 도는 큰 덩치에 허당에 어수룩하고 엉뚱한 캐릭터 반면 장은 언제나 똑소리 나고 지혜롭고 단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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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서브가 더는 흉이 아닙니다 소위 외조 남편이 선선히 아내의 사회적 활동을 돕는 일과 통할 터 요즘 시대엔 가정의 평화와 직결되는 지혜로운 스탠스다 셋째 김의 서브 발언에 덧씌운 막말 프레임 함부로 속되게 하는 말이 막말입니다
서브는 막말이라기보다는 직설에 가깝다 다만 표현이 거칠고 뭉툭했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경험 부족입니다 신진급이 갖는 조바심에 속합니다 아나운서는 딱딱하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을 테니
물론 장의 입장을 이해 못 하는 바 아닙니다 그럼에도 아쉬운 대목은 상대가 남편이 10여 년을 몸담은 직장의 까마득한 후배라는 점 희소성 있는 예능 아나운서 자원입니다
장의 격한 대응은 김의 커리어에 치명타를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 김은 현재 TV에서 부재 중입니다 예정에 잡혀 있던 해외 출장에서 제외됐다는 소식도 들립니다
여유를 두고 도를 통해 상한 기분을 전하며 유감을 표해도 됐을 일 아니었나 얼마 전 종편 예능 프로그램을 보다가 적이 실망했습니다 장이 출연했는데 어느 행사장에서 회사에 보고 없이 사회자로 온 아나운서의 과거를 폭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장의 남편이 도이니 혹여 귀에 들어갈까봐 당혹스러워했고 자신이 잘 수습했다는 얘기 웃자고 한 의도였겠으나 불편했습니다 연예인의 놀림감으로 전락한 공영방송 아나운서의 비루한 작태 나아가 현업근태 관리를 소홀히 한 조직간부들에 대한 힐난으로 읽혔다
나는 속이 아렸습니다 그러니 이제 역지사지할 일입니다 심리학에 휴리스틱 이란 용어가 있습니다 빠르고 간편하지만 때로는 오류를 낳는 사고 의 지름길 이란 의미다 중세의 지성 토마스 아퀴나스는 나쁜 일에 가담하는 아홉 가지 방법 중 침묵 을 빼놓지 않는다
침묵도 일종의 행위로서 부작위에 의한 공모 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나는 휴리스틱을 경계하고 겁먹은 침묵에도 반대다 가을 하늘이 푸르다
장윤정도경완김진웅 TV에서 세 사람이 웃으며 화해하는 장면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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