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 성폭력 평생 남는 트라우마 지원 사각지대
라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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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2 23:12
부모나 형제에게 성폭력을 당한 아동들은 성인이 된 뒤에도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립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이 받은 충격과 상처를 극복하기에는 우리 사회의 지원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탐사 보도부 정다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20대 중반의 여성 A 씨는 어릴 때 겪었던 끔찍한 일 때문에 수차례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2살 때부터 언니와 보육원에서 살던 중 12살 되던 해 갑자기 아빠가 찾아와 함께 살게 됐는데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성폭력에도 시달렸습니다
중학생 때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한 교사 신고로 친족 성폭력 사실이 드러나 아빠는 구속됐고 자신은 친족 성폭력 보호시설로 보내졌습니다 A 씨는 성인이 된 지금도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20대 후반의 여성 B 씨 어릴 적 부모가 이혼한 뒤 고모 집에서 살게 되면서 불행이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고모의 폭력 그리고 고모부의 강제추행이 이어졌습니다 B 씨가 중학교에 들어가던 해 이런 사실이 드러나면서 친족 성폭력 보호시설로 가게 됐는데 성인이 된 지금도 심한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친족 성폭력 피해자들은 트라우마가 이렇게 심한데도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합니다 가정폭력을 당한 아동들은 복지시설에서 나간 뒤에도 5년간 전국 17개 자립지원 전담기관에서 경제적 정신적 고통과 관련해 상담을 받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과 대비됩니다 지난 5년간 전국 4곳의 친족 성폭력 보호시설에서 머물다 나간 피해자는 114명
여전히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려도 전담 기관이 없다 보니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가정폭력 피해 아동과 친족성폭력 피해 아동이 감당해야 할 상처의 무게는 다르지 않습니다 더퍼스트시티 송도 똑같이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데도 정부 지원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왜 이런 건지 정다은 기자 보도 계속 보시겠습니다
20대 여성 A 씨는 초등학생 때 아빠로부터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언니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그때부터 두 사람의 운명이 갈렸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각각 시설에서 나온 이후 정부의 지원은 천양지차였습니다
아동복지 시설에서 나온 언니는 정부 지원으로 LH 임대아파트에서 살 수 있게 됐고 또 최대 2천만 원에 달하는 자립 정착금 지원도 받았습니다 아동복지 시설에 머물 동안에 매달 5만 원씩 저축하면 정부가 매달 10만 원까지 추가로 적립해주기도 했습니다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
A 씨도 친족 성폭력 보호시설에서 나온 뒤 언니처럼 지원을 기대하고 신청했지만 실망스런 답을 들어야 했습니다 아동학대로 복지시설에 있다가 나온 청년들은 자립준비 청년 으로 인정받아 각종 정부 지원을 받지만 친족 성폭력 보호시설에서 나온 청년들은 자립준비 청년에서 제외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올해부터 친족 성폭력 보호시설에서 나오는 피해자들은 자립지원금 천만 원과 월 생활비 50만 원을 받게 됐지만 A 씨는 그전에 나왔기에 이조차도 다 받지는 못했습니다 친족 성폭력 피해 아동도 자립준비 청년에 포함해 복지부 지원 대상에 넣게 하자는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부처 간 이견과 예산 문제로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
20대 중반의 여성 A 씨는 어릴 때 겪었던 끔찍한 일 때문에 수차례 자해를 시도했습니다 2살 때부터 언니와 보육원에서 살던 중 12살 되던 해 갑자기 아빠가 찾아와 함께 살게 됐는데 그때부터 악몽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성폭력에도 시달렸습니다
중학생 때 몸 곳곳에 난 멍을 발견한 교사 신고로 친족 성폭력 사실이 드러나 아빠는 구속됐고 자신은 친족 성폭력 보호시설로 보내졌습니다 A 씨는 성인이 된 지금도 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20대 후반의 여성 B 씨 어릴 적 부모가 이혼한 뒤 고모 집에서 살게 되면서 불행이 시작됐다고 했습니다
고모의 폭력 그리고 고모부의 강제추행이 이어졌습니다 B 씨가 중학교에 들어가던 해 이런 사실이 드러나면서 친족 성폭력 보호시설로 가게 됐는데 성인이 된 지금도 심한 불안과 두려움에 시달린다고 합니다 친족 성폭력 피해자들은 트라우마가 이렇게 심한데도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합니다 가정폭력을 당한 아동들은 복지시설에서 나간 뒤에도 5년간 전국 17개 자립지원 전담기관에서 경제적 정신적 고통과 관련해 상담을 받고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것과 대비됩니다 지난 5년간 전국 4곳의 친족 성폭력 보호시설에서 머물다 나간 피해자는 114명
여전히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려도 전담 기관이 없다 보니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실정입니다 가정폭력 피해 아동과 친족성폭력 피해 아동이 감당해야 할 상처의 무게는 다르지 않습니다 더퍼스트시티 송도 똑같이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데도 정부 지원에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왜 이런 건지 정다은 기자 보도 계속 보시겠습니다
20대 여성 A 씨는 초등학생 때 아빠로부터 성폭력을 당했습니다 언니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그때부터 두 사람의 운명이 갈렸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각각 시설에서 나온 이후 정부의 지원은 천양지차였습니다
아동복지 시설에서 나온 언니는 정부 지원으로 LH 임대아파트에서 살 수 있게 됐고 또 최대 2천만 원에 달하는 자립 정착금 지원도 받았습니다 아동복지 시설에 머물 동안에 매달 5만 원씩 저축하면 정부가 매달 10만 원까지 추가로 적립해주기도 했습니다 삼구트리니엔 시그니처
A 씨도 친족 성폭력 보호시설에서 나온 뒤 언니처럼 지원을 기대하고 신청했지만 실망스런 답을 들어야 했습니다 아동학대로 복지시설에 있다가 나온 청년들은 자립준비 청년 으로 인정받아 각종 정부 지원을 받지만 친족 성폭력 보호시설에서 나온 청년들은 자립준비 청년에서 제외되기 때문입니다 그나마 올해부터 친족 성폭력 보호시설에서 나오는 피해자들은 자립지원금 천만 원과 월 생활비 50만 원을 받게 됐지만 A 씨는 그전에 나왔기에 이조차도 다 받지는 못했습니다 친족 성폭력 피해 아동도 자립준비 청년에 포함해 복지부 지원 대상에 넣게 하자는 관련법 개정안이 발의돼 있지만 부처 간 이견과 예산 문제로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