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 잠 룡이 움직인다 재건축 8부능선 넘긴 강소단지

신반포12 16 27차 관리처분인가한강변 잠원 미니 랜드마크촌 변신정비사업 속도 높은 분담금이 관건서울 잠원동의 소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일제히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며 재건축 8부 능선 을 넘었습니다 근처에서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들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정비업계의 관심이 높다

다만 소규모 단지 위주라 분담금이 많이 나온다는 특유의 약점은 여전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1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는 최근 신반포12 16 27차의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고시했습니다 1983년 준공된 신반포16차 는 지하 5층지상 34층 4개 동 486가구로 재탄생합니다

한강과 바로 맞닿은 한강뷰 단지라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실제로 한강 둔치까지 50여 ｍ이고 한강까지도 200여 ｍ에 불과할 만큼 거리가 가깝다 아파트 옆에 잠원한강공원으로 이어지는 출입구도 있습니다

아산배방 라온프라이빗 단지명은 시공사 대우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 써밋 을 적용한 신반포써밋라피움 입니다 신반포27차 는 지하 5층지상 28층 2개 동 210가구로 탈바꿈합니다 SK에코플랜트의 하이엔드 브랜드 드파인 이 적용됩니다 한강변은 아니지만 북쪽으로 높은 건물이 없어 저층을 제외하곤 모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아파트입니다

또 신반포12차 는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의 아파트 432가구와 지상 5층 규모 근린생활시설로 재건축됩니다 경부고속도로 옆에 붙어 있어 다소 외진 느낌이지만 3호선 잠원역뿐만 아니라 신사역도 가까운 단지다 롯데건설의 고급 브랜드 르엘 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 밖에 신반포19차와 25차 잠원동 킴스 한신 하이츠 블루힐 아파트 등은 통합 재건축을 추진 중입니다 잠원동에는 재건축 외에 리모델링을 추진 중인 단지도 상당수입니다

이들 중 일부도 최근 사업 중요 단계를 넘어서며 탄력을 붙이는 모습입니다 가장 눈에 띄는 단지는 1992년 준공된 한신로얄 아파트 다 최근 수직증축 2차 안정성 검토 절차를 통과했습니다 2015년 조합 설립 후 20 과 2020년 2차 안정성 검토에서 잇달아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리모델링 사업이 7년 가까이 답보 상태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지적받았던 설계와 구조를 변경하고 파일 공법 등을 보완하면서 큰 장애물을 넘어섰습니다

최고 13층 237가구 규모 신반포 아이파크 라는 이름으로 탈바꿈할 계획입니다 구미 원호자이 더 포레 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잠원역 인근에 있는 잠원롯데캐슬갤럭시 1차 아파트 도 리모델링 건축 심의를 통과했습니다

기존 아파트를 수직 수평 증축해 5개 동 284가구로 변신합니다 이 밖에 잠원 강변아파트 잠원 동아아파트 등도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잠원동은 인근 반포동과 압구정동에서 30평대가 50억60억원을 넘나들면서 한강변 등 지리적 이점이 주목받는 중입니다 물론 대부분 소형 단지라 공사비 상승 요인을 얼마나 견뎌낼지가 관건이라는 전망이 많다 실제로 관리처분계획 인가 고시에 따르면 신반포16차의 일반분양 공급 가구는 10가구에 그칩니다

조합원이 사업 종료 시 고액의 분담금을 납부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입니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주임교수는 잠원동은 서울 지역 투톱 인 반포와 압구정 사이에 있어 또다른 한강변 랜드마크로 거듭날 잠재력은 충분하다 고 평가했습니다